[앵커]
47명이 탄 여객기가 서태평양 바다 위에 불시착했습니다. 기상 악조건으로 활주로를 제대로 찾지 못해 바다로 들어간 건데 인근 어선들의 도움으로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서태평양 바다에 반쯤 빠져 있습니다. 작은 어선들이 여객기 옆으로 몰려들어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28일 오전 10시쯤 승객과 승무원 47명이 탄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에서 150m 떨어진 바다에 불시착했습니다.
빌 제인스 / 탑승객
"거칠게 착륙한 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비행기 한쪽에 구멍이 났고 안으로 물이 들어왔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골절상을 입었지만 인근 어부 등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모두 생명은 구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출발해 미크로네시아 추크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는데 착륙 당시 폭우가 내리는등 기상 조건이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2009년 150여명이 탄 여객기가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는 듯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