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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 日 열도 따라 관통"…일본 초비상

등록 2018.09.29 18:38

수정 2018.09.29 18:42

[앵커]
일본은 초강력 태풍 짜미로 초비상입니다. 오키나와에는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20만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기 수백편도 결항됐습니다. 문제는 태풍 짜미가 모레까지 일본 중부를 거쳐 최북단까지 열도를 따라 관통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겁니다. 일본 당국은 초비상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짜미의 영향권에 든 일본 오키나와.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고, 일부 지역에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의 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40미터의 강력한 태풍 짜미는 내일 도쿄 등 중부권을 거쳐 모레에는 최북단 홋카이도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사흘간 일본 전역을 휩쓸고 지나가는 겁니다.

일본은 초비상입니다. 항공사들은 이틀간 항공기 560편의 결항을 결정했으며, 이미 여행객 3만8000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또 이달초 태풍 제비로 5천여명이 고립됐던 간사이공항은 내일 오전부터 2개 활주로의 일시 폐쇄를 검토 중입니다.

일본 당국은 하천 범람과 침수, 산사태등이 우려된다며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7월 기록적 폭우로 2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8월에는 태풍 솔릭과 시마론, 이달 초엔 태풍 제비가 상륙하는 등 자연 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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