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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풍 '짜미'에 초긴장…간사이공항 폐쇄

등록 2018.09.30 11:08

수정 2020.10.05 16:20

[앵커]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걸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간사이공항은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의 남단 오키나와 현을 강타했습니다.

태풍 중심 기압은 950 헥토파스칼이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미터.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현에선 27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창문이 깨지면서 여러 명이 다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앙 웨이 / 중국인 관광객
"도로가 폐쇄됐고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호텔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이 폐쇄돼 어제 하루 390편이 결항했고, 오늘도 규슈 등의 지역에서 530여 편의 결항이 예고돼 있습니다. 짜미는 오늘 오전 일본 본토 서남부에 상륙 예정입니다. 이 태풍은 오사카를 시작으로 내일까지 일본을 관통하면서, 최대 500mm의 폭우를 뿌릴 걸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했을 때 활주로가 잠기고 승객 8천여 명이 고립됐던 간사이공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간사이공항은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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