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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함식 자위함 욱일기 논란 확산…日 "예의 없다"

등록 2018.09.30 11:10

수정 2020.10.05 16:20

[앵커]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함선에 , 일본이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달고 오겠다고 해 논란입니다. 자국 국기만을 달고 참가해 달라는 우리군의 요청에, 일본은 "예의 없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산케이 신문의 '욱일 승천기 게양 논란'에 대한 기사입니다. 해상 자위대의 한 간부가 "욱일승천기는 국가 주권의 상징"이라면서, "이를 내리라고 하는 건 비상식적이고 예의가 없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 간부는 또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한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신뢰 관계를 쌓아 올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루 앞서 일본 정부는 "욱일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라면서, 제주 관함식에도 욱일기 게양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당시부터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전범기라고도 불립니다.

이 때문에 우리 해군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이번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일본 등 15개국에 공문을 보내, 사열 참가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2016년엔 서태평양 잠수함 훈련 당시 일본 자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제주기지에 들어와 논란이 됐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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