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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 日 강타…비행기·열차 중단 등 '초비상'

등록 2018.09.30 19:16

수정 2018.09.30 19:20

[앵커]
현재 이 시각 일본은 초강력 태풍 짜미의 상륙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예보대로라면 밤 9시쯤 오사카를 거쳐 점차 수도권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항공과 전철이 중단되면서 교통이 마비됐고, 강풍과 폭우로 이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섭게 쏟아지는 비바람. 이미 거리는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비바람의 거친 기세에 우산은 찢어지고, 가로수들은 뿌리까지 뽑혔습니다. 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면서 가고시마 현 등 규슈 지방에는 시간당 12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지역의 등대가 통째로 사라졌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현재까지 50명 넘게 다쳤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시속 46km의 속도로 시간당 90mm의 비를 뿌리면서 일본 수도권으로 돌진 중인 짜미는 오늘 오사카와 나고야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내일 아침 6시까지 폐쇄됐고, 이미 1천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된 상황. 신칸센도 오사카를 중심으로 운행 정지에 들어갔고, 규슈 남부 지역엔 산사태 경보로 3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 역시 짜미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어서 열차 운행 중단과 광범위한 피난 권고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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