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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실업률 전국 1위…조선업 불황에 '직격탄'

등록 2018.10.01 08:48

수정 2020.10.05 16:10

[앵커]
조선업 침체 여파로 경남 거제시의 올 상반기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실직자들은 실업 급여에 매달리고, 전업주부들이 생업 전선에 나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거제에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거제 지역내 총생산의 64%를 차지하는 조선업의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박부연 / 시장 상인
"작년 같으면 손님이 많아야 될 건데 작년의 3분의 1밖에 손님이 안 와요."

대형 조선소가 해마다 수십억원씩 구매하던 지역 상품권도 판매 실적이 뚝 떨어졌습니다.

김인태 / 거제시 국가산단추진단장
"조선 경기가 나빠지고 나서는 상당히 그 100억 이하로 거제사랑상품권 판매율이 좀 떨어지는..."

올 상반기 거제의 실업률은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보다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고용복지센터에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실직자가 줄을 잇습니다.

이모씨 / 실직자
"요즘 워낙 경기가 안 좋으니까 집에도 다 어렵고 애들도 아직 학교 다니고 하니까 다만 얼마라도 실업급여를 타가지고 다만 몇 달 이라도..."

가정주부들도 생업 전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인성 / 거제고용복지센터 팀장
"작년 대비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으러 온 여성 구직자 비율이 50% 정도 증가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지난 4월 거제시 등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지만 체감 경기는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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