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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통신·전기·도로 끊겨 구조 난항…韓人 1명 소재불명

등록 2018.10.01 21:00

수정 2018.10.01 21:06

[앵커]
인도네시아 참사 현장은 복구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도로가 끊기면서 외부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항입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구조와 복구가 언제부터 시작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애태우는 사람, 목숨은 건졌지만 여전히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인 1명의 소재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를 파헤치는 구조대원들. 무너진 호텔엔 6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갇혀 있는 걸로 파악됐으며, 잔해 속에서 아이 울음소리도 들린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애타게 실종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스리 / 생존자
"함께 있었던 딸이 보이지 않아요.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참사로 통신과 전기가 끊어진 데다가, 다리와 도로가 유실돼, 구호 중장비가 제대로 투입되지 못하는 있습니다. 여기에 구조 작업을 지휘해야 할 전현직 시장까지 모두 숨진 상황.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피해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공항 운영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현지에 머물던 한국인 남성 1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 남성의 어머니가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
"팔루에 한인 사회 네트워크가 돼 있지 않고, 잠시 왕래하러 가신 분들은 본인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알 길이 없어서…."

대사관 관계자는 교민 4명과 연락 두절로 접수된 7명의 안전은 확인했지만, 현지를 오가는 교민 7명이 더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이들의 안전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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