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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미' 강타한 日, 피해 속출…"초강력 태풍 2차례 상륙은 이례적"

등록 2018.10.01 20:49

수정 2018.10.01 21:16

[앵커]
일본은 초강력 태풍 짜미가 열도를 훓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170여명이 다쳤습니다. 초강력 태풍 제비가 지나간지 한달도 되지 않아 이런 강력한 태풍이 덮친건 일본에서도 이례적인 기상현상이라고 합니다.

권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장 안으로 빗물이 파도처럼 들이칩니다. 차량도 뒤집혔고 나무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바다에 떠 있던 대형 화물선이 강풍에 밀려 부두에 부딪쳤습니다.

오늘 새벽 태풍 짜미가 일본 수도권까지 덮치면서 건물 간판이 무너져내리고 아쿠아리움 지붕은 날아가 돌고래가 수영하는 모습이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지앙 웨이 / 중국인 관광객
"도로가 폐쇄됐고 대중교통도 멈췄습니다. 어디도 가지 못한 채 호텔에 있게 됐습니다."

일본 NHK는 비록 태풍이 오늘 낮 소멸됐지만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17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철 운행도 한때 중단됐으며 432만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철도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다가올 피해와 혼란을 피해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4일 11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제비에 이어 채 한 달도 안돼 강력한 태풍이 또 덮친 겁니다. 일본 NHK는 한 해 두 차례나 초강력 태풍이 상륙한 것은 바람의 세기에 대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91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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