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콩레이', 한반도로 방향 전환…"최소 남해안 영향권"

등록 2018.10.02 21:20

수정 2018.10.02 21:28

[앵커]
북상하고 있는 중형급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번 주말쯤엔 남해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남부 지방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짜미가 강타한 일본. 세찬 비바람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시부야역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우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말 괌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53m으로 짜미만큼 강력한 태풍입니다.

조승래 / 서울 삼전동
"일본으로 간 태풍 때문에 일본에 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이번에 별일 없이 잘 지나갔음 좋겠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은, 오는 5일 북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주말엔 남해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일부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태풍이 보다 북상해 남부 지방을 지날 경우엔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속도가 현재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경우 앞으로 예측 진로가 상층의 제트를 타면서 남부지방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콩레이와 비슷한 진로를 보였던 2016년 태풍 차바는 한반도에 상륙해 2천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8일부턴 북쪽의 찬 공기가 태풍을 밀어내며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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