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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에 육군 장성이 여군 성추행…보직해임후 형사 입건

등록 2018.10.02 21:26

수정 2018.10.02 21:31

[앵커]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 중이던 어제 저녁 한 육군 소장이 술자리에서 후배 여군 장교를 강제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피의자는 즉시 보직해임됐는데, 올해 육군에서만 세번째 장성급 성추행 사건입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 중이던 어제 저녁 6시 쯤 경기도 소재 식당에서 육군소속 A 소장이 위관급 여장교 B와 단둘이서 술자리겸 저녁식사 중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A소장은 B여군에게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은 오늘 오전 피해 여군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여군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보직해임하고 형사 입건했습니다. 조사결과, 피의자 A씨는 B여군과 과거 함께 근무했던 사이로, 범행 당시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양성평등관과 상담을 하고 피해자 국선변호사 선임 등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육군 장성의 성추행 사건은 올해만 세번째 입니다. 이미 군 차원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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