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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생존자들 '죽음의 땅' 필사의 탈출…"식량·의약품 부족 심각"

등록 2018.10.02 21:38

수정 2018.10.02 21:44

[앵커]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의 희생자 수가 1234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구조 작업도 난항이고, 식량과 의약품같은 물자가 너무 부족해, 생존자들은 피해지역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잔해에 깔린 남성에게 구조대원이 산소를 공급합니다. 3시간 사투끝에 38세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 수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토포 누그로호 /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청 대변인
"현재 공식으로 1234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존자의 절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식량은 물론 의약품과 각종 구호 물품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드완 카림
"지금까지 구호물자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텐트도 없는 상황입니다"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가족들을 차에 태우려는데 기름을 못 구할까봐 걱정됩니다. 피해지역을 벗어나려는 수천명의 주민들의 탈출 행렬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전투기까지 동원됐지만 역부족입니다.

엔디 위자야 / 공항기지사령관
"비행기 7대가 준비됐지만 여전히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아침 사고 현장에 규모 5.2 여진이 발생했으며, 또 다른 지역에서도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따르면서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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