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9

바다 미세플라스틱 주범은 담배꽁초…외국선 재활용, 韓은 방치

등록 2018.10.03 21:22

수정 2018.10.03 21:28

[앵커]
그런데, 이 해양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는 주범이 뭔지, 아시는지요? 다름아닌 담배 꽁초입니다. 담배 꽁초에는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바다로 흘러가, 오염시키는 겁니다. 결국 이 성분을 재활용하거나, 교체해야하는데, 우리 정부는 담배꽁초를 단순히 쓰레기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책이 나올리 만무하지요.

계속해서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을왕리 해수욕장 일부 관광객들이 해변에 앉아 흡연을 합니다. 모래사장 곳곳에는 담배 꽁초가 가득합니다. 해변가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확인해봤습니다. 1분만에 십여 개 넘는 꽁초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도심 배수구 등에 버려진 꽁초도 결국 바다로 흘러듭니다. 문제는 꽁초 속 필터에 들어있는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 물질로,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킵니다.

외국 환경단체에 따르면 한 해 전 세계적으로 3조7천억 개비가 버려지는 꽁초가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하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때문에 일부 선진국은 담배필터를 생분해성 재료로 교체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명재 / 목포해양대학교 교수
"범국민적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적인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꽁초를 단지 버려지는 폐기물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현재까지는 (대책은)없고요. 재활용하는 부분이라던지 성분을 분해하기 용이하게하는 부분은 추가적으로 검토를 해서…"

환경부가 지난해 담배에서 거둔 폐기물 부담금은 895억 원에 이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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