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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분의 1 확률 흰색 '알비노 다람쥐', 10년 만에 설악산서 포착

등록 2018.10.03 21:38

수정 2018.10.03 21:42

[앵커]
10만 마리 중 1마리꼴로 나타나는 온몸이 하얀 ‘알비노 다람쥐’가 설악산에서 발견됐습니다. 흰 다람쥐는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생존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설악산에서 발견된 건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다람쥐가 바위에서 열심히 먹이를 까먹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몸이 하얀 '알비노 다람쥐' 입니다. 지난달 25일 설악산을 탐방하던 등산객이 설악폭포 부근에서 발견했습니다.

'알비노' 증상은 유전적 결함으로 나타나는데 확률은 10만 분의 1로 매우 희귀합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멜라닌 결핍으로 인하여 야생동물들의 몸과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다람쥐에 의한 이런 알비노 현상은 드물게, 희귀하게 나타날 수 있는..."

태어날 확률이 드물지만 생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온몸이 흰색이라 포식자의 눈에 쉽게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알비노 야생동물들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과 2015년엔 각각 지리산과 북한산에서 알비노 다람쥐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6월 지리산에선 알비노 오소리가 포착됐습니다. 알비노 야생동물은 개체수가 매우 적어 상서로운 징조로도 여겨집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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