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10.4 기념식' 방북단 평양 도착…비용 2억8천만원 우리 부담

등록 2018.10.04 21:03

수정 2018.10.04 21:11

[앵커]
이런 가운데 2007년 10.4 남북 공동선언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동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우리 대표단 160명이 평양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환영공연과 만찬이 있었고 내일은 제재대상인 만수대창작사 방문, 그리고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초청을 한 쪽이 비용을 부담해 온 관례를 깨고 이번에는 방북 비용 전액을 우리가 내기로 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관 방북단 대표단이 평양 대극장에 들어서자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우리 민족끼리 오가는 정든 걸음과 더불어..."

한반도기가 내걸린 대극장에 민관 방북단을 맞이하는 환영 공연이 시작되고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집니다.

건물 로비가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민관 방북단은 과학기술전당을 둘러보며 북한의 과학 기술 발전을 극찬했습니다. 평양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열린 행사인만큼 남북은 공항에서의 첫 만남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조명균
"2주 만에 평양에 다시 왔습니다.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집니다."

리선권
"우리 북측에서 여러분들의 편의를 최대한 잘 보장해주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2억 8천 만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편성했다고 했습니다. 숙박비 등 체류 비용은 방북 마지막 날 북한 당국과 협의해서 유로화로 지불할 계획입니다.

남북 공동행사의 경우 관례적으로 초청한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만큼, '초청자 부담의 원칙'을 깬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행사인 만큼 우리 측 인원의 실비를 우리가 부담한다는 의미" 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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