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영향권에 들 남해안은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어선들도 미리 육상으로 옮겼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첫 날. 근로자와 중장비가 백사장 시설물을 철거합니다. 태풍 때문에 야외행사를 포기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를 결정한 거예요. 지금 저희가 날씨가 때문에..."
상인들은 태풍이 야속합니다.
구현수 / 해운대 상인
"평일에 사람이 원래 없잖아요. 영화제하는 분들이 오면 좀 되는데 철거하고 그러면 올 리가 없잖아요."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취소됐습니다.
정동양 / 독일마을 운영회장
"여기 오실 계획을 하신 분들한테 너무 안타깝게 됐고요."
남해군은 제 뒤로 보이는 바다에서 맥주축제와 함께 개최하려던 전국 요트대회도 취소했습니다. 제주음식박람회와 부산 기장 한우축제,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은 개막을 미뤘습니다.
박노억 / 대구 스트리트모터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10월 달에 잘 안 올라오는데, 이번에 특이하게 10월달에 태풍이 올라오는 관계로 처음으로 연기하게 됐습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해안도로는 태풍을 피해 끌어올린 어선 70척이 늘어섰습니다.
박병수 / 어민
"지금 현재 태풍 강도가 좀 쎈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파도, 바람을 대비하기 위해..."
태풍이 지나는 남해안 자치단체들은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