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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경절 관광지 "여행 아닌 사람구경"…8억명 이동에 곳곳 몸살

등록 2018.10.04 21:39

수정 2018.10.04 21:42

[앵커]
지금 중국은 일주일간 지속되는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입니다. 중국 유명관광지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뤄 여행이 아닌 사람 구경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어느정도인지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거대한 고속도로. 20차선이 넘는 도로에 차들이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화장실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으며, 정체에 지친 여행자들은 연신 한숨만 내쉽니다.

"이미 27시간이나 지났는데, 하나도 움직이질 않습니다." 

베이징 만리장성은 인파에 갇혀 만리장성에서 내려오지도 못했다는 볼멘 소리가 나올 정도였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중국 안후이성의 황산, 후난성 장자제도 인파로 몸살을 겪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여행대신에 사람들 머리만 보고 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지경입니다. 상하이에선 도심 교통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군인 수백명이 인간 차벽을 만들어 교통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장 국경절 연휴. 중국 정부는 이 기간동안 8억 명이 이동하고 소비하는 금액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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