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이 시각 제주] 시간당 20㎜ 폭우…밤사이 제주 관통

등록 2018.10.05 21:00

수정 2018.10.05 21:07

[앵커]
지금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남부지방 각 지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세 기자가 나와 있는데, 먼저 제주도로 가 보겠습니다.

이상배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주는 지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눈을 뜨기도 어렵고, 강풍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는 높이 5m가 넘는 거센 파도가 연신 들이치고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현재 서귀포 남쪽 앞바다 200km까지 접근했습니다. 제주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와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이 20mm에 이르고, 어제부터 이틀동안 강수량은 200mm를 넘었습니다.

순간 최대 초속 30m의 강풍이 겹쳐 제주공항은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항공기 150여 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여객선 7개 노선도 결항됐고, 각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올수록 바람과 비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3시쯤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오늘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24시간 상황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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