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이 시각 울산] 상가 출입문에 모래주머니 쌓고 대비 태세

등록 2018.10.05 21:04

수정 2018.10.05 21:08

[앵커]
이번에는 울산 상황 알아봅니다. 2년 전 태풍 '차바' 당시, 상가 160곳이 물에 잠겼던 울산 태화시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정민진 기자, 울산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까?

 

[리포트]
네, 울산은 지금 내리던 비가 잠시 그쳤습니다. 어제밤부터 지금까지 69mm가 내렸습니다. 울산은 내일 낮에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곳 태화시장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상인들은 태풍에 대비해 출입구에 이렇게 합판으로 물막이를 세웠습니다. 그 앞에는 모래주머니도 쌓았습니다. 이곳 태화시장은 오늘이 장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 북상 소식에 일부 점포는 문을 닫았고, 진열 상품을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2년 전 바로 오늘, 울산은 태풍 차바로 큰 피해 입었습니다. 시간당 139mm 폭우에 이곳 시장 거리는 빗물이 어른 어깨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상가 160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상인들은 피해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내일 아침까지 밤샘 순찰을 하기로 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울산 태화강도 수위가 오르는 것도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2년 전 태화강이 범람해 자동차 600대가 침수됐던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주차장 입구마다 차수문을 설치하고 배수 펌프를 배치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 둔치 주차장 17곳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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