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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3년10개월 만에 최고…오름세 지속될 듯

등록 2018.10.07 11:28

수정 2020.10.05 16:00

[앵커]
국내 휘발유 값이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다음달 대 이란 제재까지 겹쳐서 휘발유 값은 당분간 오를 전망입니다.

장동욱 기자 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자가용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요즘 기름 넣기가 무섭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연료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차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한 달에 주유를) 여섯번 일곱번 정도... 한 달에 십만원 정도 부담이 더 되는 것 같아요. 지금보다는 싼 데를 찾아다니죠." 

이번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의 가격은 리터당 1659.6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보다 9.4원 올랐습니다. 최근 5주동안 40원 가까이 급등한 가격입니다. 지난 2014년 12월 둘째주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은 6.8원 오른 1744.8원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평균 가격이 1634.6원이었습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0원 오른 1461.15원을 기록했고, 실내 등유는 7.8원 오른 975.5원에 판매됐습니다.

국내 기름값 고공행진은 국제 유가의 상승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2달러 오른 82.9달러로,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조상범 팀장 / 대한석유협회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비해서 2주 3주 후행하는 시차를 발생하고 있는데 2,3주전에 국제유가가계속 상승했거든요. 2,3주 정도는 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국내 유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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