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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망치고 어선은 두 동강…태풍 피해 농어민 복구 '막막'

등록 2018.10.07 19:21

수정 2018.10.07 19:26

[앵커]
이번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논과 비닐하우스, 과수원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복구도 포기할 지경입니다. 거센 파도에 어선이 두 동강 난 어민은 생계마저 걱정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가 이틀째 물에 잠겼습니다. 고춧잎에는 진흙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태풍에 1년 농사를 망쳤습니다.

김종필 / 수해 농민
"작물 하나하나 정성들여 키워가면서 여기에 온 재산을 다 걸고 있는데 이렇게 돼 버리니까..."

넓은 농경지에 벼가 줄줄이 쓰러져 있습니다. 벼베기를 눈 앞에 두고 태풍에 휩쓸렸습니다. 비에 젖고 쓰러진 벼를 빨리 세우지 않으면 볍씨에서 싹이 터 수확을 포기해야 합니다. 논에 진흙이 들어차 농기계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민남홍 / 수해 농민
"땅이 무르니까 기계가 들어가서 못 베어. 또 비 오면 발아가 되고, 이상하게 되지. 값이 없어져."

과수원 바닥에 망가진 배가 나뒹굽니다. 강풍에 낙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용수 / 수해 농민
"못 쓰죠. 얼병이 들었죠. 부딪히면 이 자리가 썩어요. 땅에 닿은 자리..."

경북 영덕에서는 어선 15척이 파도에 휩쓸렸고, 일부 어선은 오늘 반으로 부서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칠성 / 경북 영덕군
"계속 파도가 치더니 배가 두동이 나서 이렇게 된 겁니다."

태풍 콩레이로 전국에서 주택 1,300여 채와 농경지 660ha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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