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부쩍 늘어난 서울 도심 멧돼지 출몰…발견시 대처법은

등록 2018.10.07 19:23

수정 2018.10.07 19:26

[앵커]
어제 서울 도봉구의 한 주말농장에는 멧돼지들이 떼로 나타나 작물을 훼손하다 사살됐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울 도심까지 멧돼지들이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 마주칠 경우 행동요령을 장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엽사가 한데 모인 멧돼지들을 향해 총을 쏩니다. 총을 맞고 비틀거리던 멧돼지는 다시 일어나는 듯하더니 쓰러지고 맙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주말농장에 멧돼지 7마리가 들이닥쳤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들은 30분간 배추, 대파 등 농작물을 파헤치다 사살됐습니다.

밭을 가꾸려 농장을 찾은 시민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들리는 총성에 놀랐습니다.

박기섭 / 서울시 월계동
"멧돼지 큰 게 여기 있고 새끼 돼지는 총을 맞았는데 아직 죽진 않고…."

이 농장엔 지난 1일에도 8마리의 멧돼지가 내려와 한바탕 소동을 치렀습니다.

농장주인
"수없이 와, 수없이. 고추밭도 다 헤집고, 호박밭도 다 헤집고…, 아주 좋던 것을 이렇게 망쳐놨잖아."

멧돼지들이 추수기 먹이를 찾으러 도심까지 자주 나타나는 겁니다. 실제 최근 5년간 119 대원들이 멧돼지 때문에 출동한 건수는 10월과 11월이 전체의 3분의 1로 가장 많습니다.

빈나리 / 도봉소방서 소방교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할 위험이… 가장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신속하고 조용하게 몸을 피하고."

겨울철 번식기에는 멧돼지들이 예민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