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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동북아 새질서" 강조…평화협정에 中·러 참여?

등록 2018.10.08 21:03

수정 2018.10.08 21:1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새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행동과 미국의 이른바 '상응 조치'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 청와대를 직접 연결해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청와대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군요?

 

[기자]
청와대는 직접 회담 결과를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성의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계획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남아 있는 냉전체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평화협정 체결에 중국, 러시아를 참여시키려는 구상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결과적으로 미국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한반도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본 것이기는 하겠습니다만,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의 일정까지 공개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것 같은데요?

[기자]
예, 야당에서 곧장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은 외교적으로도 결례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격도 현격히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께서 직접 원고를 쓰셨다"며 "러시아 상원 의장 접견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얻은 정보에 바탕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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