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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북미 투어'에서 확인된 '지구촌 BTS 현상'

등록 2018.10.08 21:39

수정 2018.10.08 23:45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뉴욕 공연을 끝으로 한 달 간의 북미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전석 조기 매진에 공연장 주변엔 팬들이 만든 텐트촌이 형성될 정도로 그 인기가 우리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우리 정부는 BTS에게 이례적으로 훈장까지 주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열풍을 넘어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불리는 BTS 신드롬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엄마가 건넨 종이를 읽고 있는 소녀.

"다음 장 읽어봐~"

"아!!!!"

우는지 웃는지 모르는 이 소녀도..

"아하하하하하~"

컴퓨터 화면을 보고 소리지르는 이 소녀들도..

"아!!!!!!!!!!"

모두 방탄소년단, BTS 공연 티켓를 얻고 환호하는 팬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팬들이 모인 BTS 공연장의 함성.

"와아아아!!!"

오프닝 무대는 최신곡 '아이돌'이 장식했습니다.

아이돌
"OHOHOHOHOHOH OHOHOHOH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2시간 반 공연 동안 BTS는 히트곡을 열창했고, 팬들은 한국어 가사까지 따라불렀습니다.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뉴욕 시티필드 공연장에서 한국 가수가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연장 주변엔 1주일 전부터 선착순 자리를 맡으려는 팬들의 텐트촌이 만들어졌습니다.

워낙 많은 관객들이 모이다보니 뉴욕 지하철 역사엔 공연장 가는 법을 알려주는 영어와 한글 안내문이 붙었고 노선도 증편됐습니다. 팬들을 싣고 가는 뉴욕행 항공기 안에서는 기장이 BTS 노래를 트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DNA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섭리"

BTS는 지난달 5일 미국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캐나다 해밀턴을 찍고 다시 시카고, 뉴욕까지.. 한 달 동안 팝의 심장부를 돌며 22만명의 팬들과 만났습니다.

공연 명칭은 '러브 유어셀프'. 하지만 이 메시지는 단순히 공연장 안에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투어 기간 동안 UN 연설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까 공연 영상에서 보셨던 탈춤 비슷한 춤동작 기억하십니까? 전세계적으로 '아이돌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로 그 춤입니다.

BTS 멤버 제이홉이 최신곡 '아이돌'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는데.. 유명 배우 등이 동참하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 '키키 챌린지' 같은 전세계적인 유행이 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유럽 투어에 나서는 BTS. 바쁜 와중에도 SNS에 공연에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팬들이 안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땡큐! 1,2,3"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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