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서점으로, 창업공간으로…은행 점포는 무한변신 중

등록 2018.10.08 21:45

수정 2018.10.08 21:56

[앵커]
은행은 금융 거래를 하는 제한적인 장소였는데요, 요즘엔 창업 공간과 서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한 세상이 바꾼 풍경인데, 최원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달, 새로 문을 연 창업 공간입니다. 청년기업 12개가 입주해, 자유롭게 회의를 하고 컨설팅도 받습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 은행의 사무공간이었던 곳이 확 바뀐 겁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사무공간과 그 외에도 멘토링, 컨설팅 등 여러가지 복합적이고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지도록…." 서점으로 변신한 은행도 있습니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동안, 책을 골라 읽거나 살 수도 있습니다."

은행 영업이 끝나도, 밤 10시까지 열려있습니다. 

박동훈 / 서울 서대문구
"은행 업무를 보러 오는 거지만, 들어올 때마다 외국의,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도서실 들어가는 기분이"

은행에 다른 공간이 들어서는 이유는, 스마트뱅킹 증가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작은 공간으로도 고객들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여 명 줄었습니다. 지점 수도 100개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은 카페와 공간을 같이 쓰며 임대료를 아끼기도 합니다.

이승섭 / 은행 팀장
"유휴공간을 이용하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은행 건물에 있다보니까 접근성도 유리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은행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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