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저유소 화재 CCTV 공개…풍등 날린 스리랑카인 구속영장

등록 2018.10.09 20:59

수정 2018.10.09 21:03

[앵커]
이틀전 발생한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의 발생 원인을 보여주는 CCTV 화면을 경찰이 공개했습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인부가 풍등을 띄우는 장면부터 이 풍등이 저유소 잔디밭으로 날아가 불이 붙는 전 과정이 화면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직접 적인 화재 원인은 이 풍등입니다만, 어머어마한 기름을 보관하는 저유소가 이 작은 불씨에 이렇게 취약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화면부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공사장에서 주황색 물체 하나가 하늘 위로 떠오릅니다. 한 남성이 이 물체가 이동한 방향으로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뒤 유류 저장탱크 주변 잔디밭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잔디가 점점 넓게 타들어가고 남성은 사라집니다. 20분 뒤, 탱크가 엄청난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합니다. 이틀전 발생한 고양저유소 화재 당시의 모습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저유소 바로 옆 공사장 인부가 날린 풍등이 화재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스리랑카인 A씨는 공사장에서 풍등을 주운 뒤 시험삼아 다시 날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풍등은 사고 전날, 인근 초등학교 행사에서 날렸다가, 공사장에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풍등이 잔디에 떨어져 불이 붙었고 불씨가 유증기가 흐르는 환기구로 들어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신걸 / 고양경찰서장
"탱크의 유증 환기구를 통하여 내부로 올겨 붙기 시작해서 10시 54분경 탱크의 상부 지붕이 날아가는…."

경찰은 오늘 스리랑카인 A씨에 대해 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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