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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폭탄' 풍등 위험…전국 축제 '비상'

등록 2018.10.09 21:04

수정 2018.10.09 21:08

[앵커]
풍등은 촛불이나 고체연료를 쓰는데, 연료가 다 타지 않아 불이 붙은 채로 땅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번 역시 그런 경우 였는데, 그렇다면 다른 곳은 화재 위험이 없는지? 풍등을 사용하는 행사나 축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충남 논산에서 난 산불입니다. 주민들이 날린 풍등에 불이 났습니다. 새해 첫날 부산 삼각산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축구장 70개 면적을 태우고 4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바닷가에서 날린 풍등이 유력한 산불 원인입니다.

소방 관계자
"인근 해수욕장에서 풍등을 날리는 사람이, 조금 접근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조금 뒤쪽에 있는 산이고 골짜기가 있어서..."

풍등이 대형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남 여수시는 오는 주말 갯벌축제에서 풍등 날리기를 취소하고 LED 풍선으로 교체했습니다.

여수갯벌축제 관계자
"작년에도 한번 그런 화재 위험이 한 번 있어서, 화재위험 없는 거. (LED풍선)그걸로 대체하기로..."

경남 거제시도 앞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풍등축제를 취소했습니다. 대구시는 전국 최대 규모인 내년 5월 풍등축제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안전에 조금이라도 우려되거나 하면 언제든지 취소를 하거나 그렇게 합니다. 현장 사정도 보고 날씨도 보고..."

강원 평창군과 경남 김해시 등도 각종 축제에서 풍등 날리기 행사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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