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비건-北 최선희 라인 곧 가동…사찰 협상 난제

등록 2018.10.09 21:13

수정 2018.10.09 21:16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북미간 실무 접촉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 주 만나서 2차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정하고, 풍계리 사찰단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를 먼저 보시고 이 협상이 잘 될 것인지 전문가 의견을 이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미국 측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 협상을 다음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열길 원했으나, 북측이 꺼리고 있어 판문점이나 제2의 국가에서 실무협상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무협상단은 우선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인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단 구성과 사찰 방식, 파견 일정을 논의합니다. 미국 전문가 뿐 아니라, IAEA 사찰단 파견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풍계리 핵 실험장 사찰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력공학부 교수
"벌써 흔적이 오래전에 사라져버렸던 것이죠. 없어요. 찾아야 되는 게 결국 방사성 물질인데, 그게 없단 말이에요.."

전성훈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풍계리 핵실험장은 김정은 스스로 본인이 북부 핵시험장 완수했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선언을 했던 겁니다."

영변핵시설 폐기와 ICBM 해체 및 반출, 종전선언, 제재 해제 등도 논의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김준형 / 한동대 교수
"(북한은) 제재 해제에 사실 더 큰 목적 있고, 미국은 그걸 받으려면 내부적으로 영변 이상의 것을 더 내놓으라 하고 그 부분 해결이…."

협상결과에 따라 2차 미북 정상회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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