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경찰 추격하자 철길에 차 버리고 도주한 20대 무면허 운전자

등록 2018.10.09 21:28

수정 2018.10.09 21:32

[앵커]
오늘 새벽 전남 화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운전자는 철로에서 질주하다 차를 버리고 도주했는데, 10시간만에 붙잡혔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찰차가 사이렌을 키고 흰색 승용차를 뒤쫓습니다. 흰색 승용차는 갑자기 철길로 들어가며 경찰을 따돌립니다. 경찰이 철로 옆길로 추격해보지만 승용차 불빛은 금세 사라집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전남 화순군 한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 25살 김모씨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 차량 10여분 동안 추격했습니다.

2.5km 정도 도주한 김씨는 철로에 자신이 몰던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다행히도 당시 운행 중이던 열차는 없었습니다.

김씨는 도주 10시간 만인 낮 3시쯤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7월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해 운전면허 취소 상태였습니다. 벌금 450만원도 미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무면허 운전 상태입니다. 철로 위에 차를 방치하고 갔잖아요. 사고 사실을 충분히 인식 가능할 것 같은데 철도 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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