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갯벌서 밀물에 일가족 고립…해경 헬기로 3명 구조

등록 2018.10.10 21:22

수정 2018.10.10 21:27

[앵커]
충남 서산의 웅도에서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도로가 아닌 곳에 차를 세우고 갯벌을 둘러보다 순식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온 겁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에 하얀색 suv 차량이 고립돼 있습니다. 차 위에는 사람 3명이 대피중입니다. 해경이 헬기 줄에 매달려 바다로 내려갑니다.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어디 부상당하시거나 하신분 안계시죠? (네 네)"

곧이어 바구니가 내려오고 여성 한명이 먼저 구조돼 위로 올라갑니다. 나머지 두명은 민간구조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어제(9일) 오후 2시 15분쯤 충남 서산시 웅도에서 57살 박모씨 등 일가족 3명이 탄 suv가 바닷물에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갯벌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 밀려드는 밀물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관계자
"도로는 아니고 임시 통행로가 있어요. 거기 들어가셨다가. 순식간에 들어오거든요. 성인 걸음 걸이보다 물 들어오는 속도가 더 빨라요."

해경은 서해안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다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