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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에 담긴 北 산림복원 강원도 선도...연내 북송 추진

등록 2018.10.11 08:50

수정 2020.10.05 15:50

[앵커]
북한에서는 해마다 여의도 면적의 430배가 넘는 산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9월 평양공동선언에 산림복원이 우선 과제로 포함된 이유입니다. 강원도는 우수한 묘목 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남북교류 물꼬트기에 나섰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통선에서 5km 떨어진 철원 통일양묘장입니다. 비닐하우스 24동에 소나무와 낙엽송 등 104만5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황폐화된 북한 산림을 복원할 1, 2년생 어린묘목입니다.

"4월에 파종을 해서 요건 60cm까지 키운 것이거든요."

남북은 지난달 평양공동선언에서 산림복원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산림복구는 유엔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은 인도적 사업이라 북한의 결정의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묘목을 보낼수 있습니다. 강원도도 북측에 양묘 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교류사업 선점에 나섰습니다.

이성진 / 강원도 산림소득과 담당자
"저희가 선점을 했다고 할 수 있죠. 이런 묘목은 타도는 아직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북한과 기후조건이 비슷한 철원군에 2년 전부터 양묘장을 조성해 생존률 높은 묘목도 대량 확보했습니다. 양묘장에는 북한에 바로 보낼 수 있는 2년생 소나무와 낙엽송 46만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축구장 226개 면적의 산림을 복구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연례 사업으로 정착할 경우 북한 주민의 소득향상도 기대됩니다.

유창혁 / 철원군산림조합 기술지도과장
"추후에 북한 주민들의 목재 소득에도 기여를 하고, 산사태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강원도는 어린나무를 북한에 보낼 시기가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연말까지 저온 저장고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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