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강석호 의원 "통일부 장관이 정작 통일 언급 안 해"

등록 2018.10.11 20:07

강석호 의원 '통일부 장관이 정작 통일 언급 안 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 조선일보DB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연설이나 각종 발언과 기고문에서 '통일' 언급 자체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의 임명 후 연설문, 발언자료, 기고문을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67건의 연설 등에서 통일을 유의미하게 언급(고유명사 제외)한 건 57건에 불과했다. 연설이나 발언 1회당 0.85회 '통일'을 언급한 셈이다.

북한발 핵·미사일 위협이 거셌던 지난해 6개월 동안 119회를 언급했던 것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로, 올초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본격화한 남북 대화 기류 속에서 오히려 '통일'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평화'를 언급한 횟수는 올해 508회, 지난해(6개월) 430회로 총 938회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자유'를 언급한 횟수는 9회에 불과했고, '자유민주주의'는 언급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호 위원장은 "헌법적 가치와 대한민국 정부가 당당히 밝히고 있는 통일의 철학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평화롭게 공존만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가 없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대한민국헌법 제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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