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에 분노 확산…국민청원 봇물

등록 2018.10.13 19:09

수정 2018.10.13 19:26

[앵커]
당연히 아이들을 위해 쓰여져야 할 유치원 교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립 유치원 명단이 공개된 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와 청와대 게시판에는 사립 유치원을 영구 퇴출하라는 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 교비로 원장의 명품가방을 사고, 성인용품까지 구입한 전국 1878개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자 학부모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김상우
"아이들한테 가야할 돈들이 원장의 개인 사비로 가거나 개인 물품을 사거나 이런 건 정말 말이 안 되는는 거고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 감사에 적발된 게 아닌지'도 걱정입니다.

이준흥
"굉장히 불쾌하고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비리 명단에 있지 않을까 걱정이…."

부모 모임인 맘카페와 입주자모임 게시판에는 비리 명단을 공유하는 글과 자녀의 유치원이 명단에 있는지 확인하는 글이 이어집니다.

"안 걸린 곳을 찾는 게 빠르겠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한탄과 함께 "끝까지 파헤쳐 달라", "학부모가 직접 감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랐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사립유치원을 영구퇴출하라", "비리 어린이집 명단도 공개하라"는 등의 청원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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