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90대 할머니, 전동휠체어 타고 고속도로 역주행

등록 2018.10.13 19:21

수정 2018.10.13 19:41

[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총무가 불길 속을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깨워 대피시켰습니다. 어제는 90대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연기는 순식간에 옥상까지 퍼집니다.

윤태현 / 부산 부산진구
"문을 열어봤는데 뜨거운 열기가 확 올라오는데 여기 있으면 안 되겠다..."

오늘 새벽 12시 반쯤 부산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10명이 자고 있었습니다. 고시원에는 층마다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화재직후 총무 28살 강대혁씨는 일일이 방문을 두드려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강대혁 / 고시원 총무
"문을 잠그고 주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문을 쾅쾅 두드리고 데리고 나오고..."

강씨의 발빠른 대처로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탄 할머니가 고속도로 1차선을 역주행합니다. 어제 낮 1시쯤 부산 경부 톨게이트 부근에서 94살 A 할머니가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A씨는 아들이 안치돼있는 추모공원에 가다 길을 잃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추모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쪽에 보면 고속도로와 연결이 되거든요. 방향 감각이 조금 떨어지시다보니까."

오늘 새벽 12시쯤 부산의 한 주택에서는 과일 건조기가 과열돼 불이 났습니다.

정오 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는 59살 박모씨 등 3명이 무면허로 고무보트를 운전하다 표류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