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페이스북 "해커 공격으로 2900만 명 개인정보 유출"

등록 2018.10.13 19:27

수정 2018.10.13 19:47

[앵커]
지난 달 발생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 사건으로 약 3천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정보들이 유출됐다 봤더니 연락처, 종교, 무엇을 검색했는지 기록과 신용카드 뒷자리까지 정보 유출 수준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인 페이스북이, "2017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해킹 공격으로 29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엔 사용자 정보 도용으로 페이스북 창업자가 고개를 숙였는데,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지난 4월)
"그건 너무 큰 실수였습니다. 저의 실수이고요. 죄송합니다."

이번엔 해커들에게 당한 겁니다. 해커들은 40만개의 계정에 접근해 수천만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해킹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이 발표한 5000만 명보다는 피해 규모가 적지만, 해커들이 빼내간 정보의 수준은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교, 친구관계, 로그인 정보, 사용 기기는 물론 검색 기록 등까지 노출된 겁니다. 여기엔 금융정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이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일부 사용자의 경우 해커가 카드번호 마지막 4자리까지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800여개 계정과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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