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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문화 콘텐츠 공습' 본격화…업계 '비상'

등록 2018.10.13 19:40

수정 2018.10.13 19:50

[앵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막강한 문화 권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가 주요 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쥔 데 이어, 각종 드라마와 예능 제작까지 진출하면서 경쟁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마디로 YG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팀이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되는 시트콤 'YG전자'입니다. 넷플릭스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만든 예능으로, 성희롱, 중국 희화화 논란까지 보태 화제입니다.

국민MC 유재석이 선택한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역시 넷플릭스 제작입니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투자·제작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로마'가 지난달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면서, 영화계 판도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쟁 부문에 넷플릭스 작품을 배제한 칸 영화제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티에리 프리모 / 칸 집행위원장
"칸 영화제는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개봉하지 않는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영화관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CGV는 오프라인 체험을 강조한 콘텐츠로, 롯데시네마는 모바일 플랫폼인 '씨츄' 운영 활성화로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월트디즈니사는 내년 초부터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 플레이'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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