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7

"날씨 맑아 신속한 시신 수습"…현지 교민들도 애도 물결

등록 2018.10.14 19:06

수정 2018.10.14 19:17

[앵커]
히말라야 한국 원정대 시신수습은 반나절만에 신속하게 마무리 됐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도왔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은 말입니다. 현지에서는 교민들을 중심으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스태프 4명 등 히말리야 한국원정대 9명의 시신수습은 신속히 이뤄졌습니다.

산세가 험악한 히말라야에서 구조작업의 관건은 날씨. 산사태가 한번 나면 후폭풍에 사람이 1㎞씩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오늘 현장은 구름이 조금 낀 맑은 날씨였습니다. 덕분에 구조 헬리콥터가 현지시간 7시15분에 이륙해 일찍 시신수습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박영식 / 주 네팔 대한민국 대사
"지역날씨가 괜찮다고 하고요. 오후는 어떻게 될지 몰라요. 여기가 보통 오전에 날씨가 좋고 오후에 험악해지기 때문에…"

네팔 당국의 구조헬리콥터 지원과 구조대원, 경찰, 주민 등 현지의 지원도 한몫 했습니다. 해발 3500m 베이스캠프에서 수습된 시신들은 헬기로 인근 구르자카니 마을로 옮겨졌습니다. 네팔 경찰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신들은 이르면 오늘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들이 관련 사고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는 가운데 교민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팔 한인회 관계자
"SNS 통해서 소식 듣고 전하고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8곳이 위치한 네팔을 찾은 한국인은 올해만 1만5000명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