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불황에 주얼리도 고쳐쓰고 바꿔쓴다…"예물도 리폼하기 편하게"

등록 2018.10.14 19:33

수정 2018.10.14 19:45

[앵커]
반지와 목걸이 같은 결혼 예물들, 서랍 속에 잠재워두는 분들 많으실텐요. 오래되고 유행이 지난 주얼리를 새로 디자인해서 쓰는 리폼시장이 최근 크게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실용성에 눈을 뜬 덕분이기도 하지만, 경기가 안 좋은 탓도 있겠죠.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승혜씨는, 결혼반지를 목걸이로 고쳐쓰려고 합니다. 디자인은 샘플 중에서 고를 수도, 원하는대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양승혜 / 서울 가락동
"집에 쓰지도 않고 그냥 갖고 있는 것을 새로 리폼해서 늘 착용할 수 있게끔…."

최근 주얼리 '리폼'이 인기입니다. 주로 찾는 고객층은 20~30대인데, 가볍고 단순한 디자인을 많이 찾습니다.

이다현 / 귀금속업체 이사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리폼을 하고... 예물시장이 예전처럼 과하지 않고 많이 간소화되면서 리폼시장에 대해서 업계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고쳐쓰기도 하지만, 바꿔쓰기도 합니다. 한 번 착용했던 주얼리라고 해도 수수료만 내면, 새 것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매입한 주얼리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현금 포인트로 수수료를 낸 후 다른 제품과의 교환 이용도 가능하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겁니다.

홍나희/ 서울 장위동
"사다보면 부담이 되는데 사용하다가 새로운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니까..."

이웃 일본은 주얼리 리폼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야마다 / 일본 귀금속업체 대표
"우리 가게 기준으로 주얼리 수요는 리폼이 80%, (신)상품이 20%입니다."

옷에 자주 걸리는 반지 장식을, 낮고 평평하게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행태 /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회장
"일본 사람도 보석가치로 많이 따졌는데 지금은 실생활에 편한 걸 (선호)..."

주얼리도 편리하게 고치고 바꿔쓰는 대상이 됐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