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제의 계절을 맞아 동네마다 뜻깊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종로구 계동에서는 상인들이 사진 모델이 됐고, 성동구 서울숲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돗자리 축제가 열렸습니다.
백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촌 한옥마을이라 불리는 종로구 계동, 가게마다 사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모델은 동네에서 오랜 시간 터를 잡아온 상인들. 48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세탁소.
오승호 / 세탁소 주인
"해가 지면 조용히 잠자는 동네예요. 동네 자체적으로 보면 주민들이 그야말로 시골 사람 그대로예요"
30년 간 동네 주민들의 머리 모양을 책임지고 있는 미용실.
이수경 / 미용실 주인
"아직까지 옛 달동네 같은 정이 남아있어요. 아쉬운 거는 오래 사시던 분들이 다 돌아가시고"
이사가시고 작가는 동네 상권이 빠르게 상업화되는 가운데, 마을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모습을 담았습니다.
김현식 / 사진작가
"어떤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그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관광객들은 이색적인 전시에 가는 길을 멈춥니다.
김다윤 / 서울 성동구 옥수동
"여기 일하시는 분들은 찍어서 이렇게 길거리에 전시를 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의의 자체가 굉장히 새롭고 신선했고요."
성동구에서는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돗자리 축제를 열었습니다.
정경희/ 광진구 자양동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고 또 많은 가족들도 와서 즐기시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을축제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미를 더해가며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