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김정은, 폼페이오 방북 때 핵리스트 신고 거부"

등록 2018.10.15 20:59

수정 2018.10.15 21:23

[앵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면서 뉴스 나인 시작하겠습니다.

얼마 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었지요? 이때 김정은 위원장에게 가지고 있는 핵무기 목록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김 위원장이 거절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풍계리 사찰이나 영변 핵시설 폐쇄를 대가로 종전선언과 경제지원을 북한이 원하고 있는데, 그것만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해서 의미있는 뉴스들이 꽤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먼저 권은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폼페이오 장관. 이 자리에서 "핵리스트 일부라도 제출해 달라"고 북한에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종전선언같은 신뢰관계가 없는 상황에선 핵 리스트를 제출해도 미국은 믿지 않을 것이고 재신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그러면 싸움이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등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핵탄두와 ICBM등의 일부 폐기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대북제재의 일부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 입장은 단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대북 제재를 완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요. 아닙니다. 우리는 오바마 정부가 아닙니다."

종전선언이 먼저라는 북한과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다가올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 협의도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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