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친여성향 조합 3곳이 태양광 보조금 40% 차지

등록 2018.10.15 21:18

수정 2018.10.15 21:46

[앵커]
미니태양광 사업에 들어가는 서울시 보조금이 친여 성향의 협동조합에 집중적으로 지원됐다는 뉴스를 지난주 전해 드린바가 있는데, 이게 서울시만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의 40% 가량을 이 3곳의 친여성향 업체가 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업체는 정당한 시장 경쟁을 통해 따낸 보조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결과만 두고 보면 '태양광 화이트리스트'는 아닌지 의심이 간다는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개한 '전국 미니 태양광 사업 현황'입니다. 작년 전국 48개 업체에 지원한 정부 보조금은 36억 6천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녹색드림협동조합과 해드림협동조합 등 3곳에 15억 7천만 원이 몰렸습니다. 이 세 곳은 서울시 보조금 27억 원까지 더해 43억 원을 받았습니다. 전체 107억 원 중 40%에 달합니다.

녹색드림과 해드림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보조금이 전년대비 15배와 4.5배 급증했습니다.

허인회/
"시장경쟁에서 6개 업체가 경쟁하는 속에 상위 업체가 60%를 해먹은 게 자연스러운건지 아니며 6분의 1씩 하는게 자연스러운건지."

녹색드림 허인회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고, 서울시민햇빛발전 박승옥 전 이사장과 해드림 박승록 이사장은 각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한겨레두레공제조합에서 활동했습니다.

윤한홍
"이런 보조금이 친여 성향의 민간단체 협동조합에 집중적으로 지원이 된다면 특혜사업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니태양광 설치는 국민이 직접 보급업체와 계약하고 보조금을 신청한다며, 특정 협동조합에 물량이나 보조금을 몰아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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