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숙명여고 문제 유출’ 정황 확인…쌍둥이 입건

등록 2018.10.15 21:23

수정 2018.10.15 21:39

[앵커]
숙명여고의 시험지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쌍둥이 자매에게 실제로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은 전 교무부장인 아버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확보됐습니다. 시험 정보를 딸들에게 전송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문제를 넘겨 받은 쌍둥이 자매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세 사람은 유출혐의를 부인하는 상태,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 분석을 위해, 학교 측에 이달 초 실시된 2학기 중간고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 학력 수준의 정도를 파악해 혐의 입증에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쌍둥이 자매 중 한 사람은 어제 2차 경찰 조사에서도 1차 때와 같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수사가 또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이달 안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입니다. 유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교사에게 중징계가 내려집니다.

교육청 관계자
"파면이죠 이게. 시험지 유출이 확실하다면. 우리가 파면 요청을 내릴 수가 있는 거죠."

쌍둥이 자매 역시 최고 퇴학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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