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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친부모 살해 시도한 30대 아들

등록 2018.10.15 21:25

수정 2018.10.16 10:09

[앵커]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한 어머니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실패하자,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내라고 제안하기까지 했습니다. 빚 때문에 일을 꾸몄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에 타려는 남성과 실랑이를 합니다. 34살 조모씨는 지난 8월 어머니 63살 유모씨를 살해하려고 32살 채모씨를 고용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두 달 전에는 어머니와 짜고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72살 조모씨를 청부살해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조씨는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 2억 5천만원과, 어머니의 보험금 6억 6천만원을 노렸습니다.

아들 조씨는 공범들과 함께 교통사고를 위장해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재혼을 앞둔 조씨는 암으로 숨진 전처의 치료비와 생활비 등으로 진 빚이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청부살인을 권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재성 / 대구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실패를 하자 어머니가 그러면 차라리 나를 죽여라, 내가 죽으면 내 보험금으로 얼마든지 부채 청산도 가능하고 결혼 자금도 마련..."

경찰은 조씨와 유씨 모자 등 3명을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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