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확철을 맞은 요즘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일손 돕기에 나섰고, 농협은 농기계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의 한 과수원입니다. 빨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은 벌써부터 일손 구하기가 걱정입니다.
이동선 / 사과 농민
"사람 없어서 큰일입니다. 이게 걱정이에요. 지금 여기도 배 따지, 엔비사과라고 작은 거 그거 따지. 사람이 부족하죠."/
근처 고구마밭에서는 수확이 한창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일손을 돕고 수확 체험도 합니다.
김병애 / 대전 유성구
"재미도 있는데요. 농사가 너무 올해 잘 안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안쓰럽네요. 애쓰신게 별 결실이 없는것 같아서..."
밭작물은 손으로 수확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고구마 수확 기계를 쓰면, 20명이 열흘동안 할 일을 하루만에 끝냅니다.
최병문 / 고구마 재배농민
"기계가 많이 필요하죠. 인력난을 해결하려면 기계가 가장 확실하고 사람 10명이면 기계 1대가 다 해결하니까요."
우리나라 밭작물의 농기계 보급율은 40% 수준입니다. 농협은 올해 전국에 밭작물 수확 농기계 300억원 어치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더 늘릴 계획입니다.
김병원 / 농협중앙회장
"농협이 또 구입을 해서 농민이 직접 사지 않고 저 기계를 빌려쓰거나, 또 농협이 직접 도와주는 이런 일을 해야..."
농협은 또 가을 수확철을 맞아 전국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