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IPI "탈북민 기자 취재 배제는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

등록 2018.10.16 21:07

수정 2018.10.16 21:19

[앵커]
통일부가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회담 취재 기자단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 국제언론인협회가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라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야당은 "통일부 장관이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보도에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언론인협회, IPI가 정부의 탈북기자 취재 배제를 비판하는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바바라 트리온피 IPI 사무국장은 "김명성 기자를 취재단에서 배제한 조치는 긍정적 보도를 보장받으려 언론 자유를 짓밝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썼습니다. 또 "한국정부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었고, 미래에는 북한을 비판하는 기자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음을 우려한다"고 썼습니다. IPI는 전 세계 120개국 이상의 신문·방송 발행인·편집인과 주요 언론인들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입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경우 같은 조치를 내리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원만하게 남북 고위급 회담을 진행해서 평양공동성명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해내고 이행해 나가야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정책적 판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알아서 기는 비굴함', '심기경호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김병준
"통일부 장관도 그 속에 해당이 됩니다만, 어딘가 석연치 않고 어딘가 비굴해보이는 모습들이 너무 많다."

통일부는 회담 전날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기자 교체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통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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