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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서 알몸 행위' 20대 남성 검거…학생들, 규탄 촛불집회

등록 2018.10.16 21:16

수정 2018.10.16 22:28

[앵커]
서울의 한 여대 안에서, 자신의 알몸을 찍어, 이 사진을 SNS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격증 수업을 들으러 갔다, 이런 행위를 했습니다.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촛불을 꺼내들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든 촛불이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 남성이 학내에서 자신의 알몸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어이없는 상황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입니다.

"사과하라! 사과하라!"

학생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낮에는 총장이 직접 공청회를 열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명애 / 동덕여대 총장
"참 유감으로 생각하고요. 제가 책임자로서 여기에 대해서 여러가지 학교로서 해야 하는 대처에 대해…"

보안 강화를 약속했지만 학생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박종화 /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철저하게 준비하셔서 제대로 발표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렇게 말로만…."

범행 9일만에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자격증 갱신을 위한 강의를 들으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점심시간 다른 수강생들이 자리를 비우자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경찰 관계자
"갑자기 여대라는 특성 때문에 성적 욕구가 생겨가지고…."

박씨는 3층 곳곳을 돌아다니며 옷을 벗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몸 영상을 찍었던 강의실은 지금은 이렇게 잠겨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다른 대학과 중학교 등에서도 노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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