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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35일만에 모습 드러낸 판빙빙…1400억원 벌금 완납

등록 2018.10.16 21:38

수정 2018.10.16 21:53

[앵커]
탈세 혐의로 1400억원의 벌금 폭탄을 맞은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잠적 13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관용차를 타는 모습이 포착돼 정부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외투에 모자를 눌러 쓴 여성이 문 밖을 나섭니다. 탈세 파문으로 종적을 감췄던 판빙빙이 135일 만에 베이징 공항에서 포착된 겁니다. 판빙빙은 '징A' 번호판이 달린 승용차에 탔습니다. A는 관용차에만 발급돼 정부 고위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빙빙이 착용한 100만원 상당의 고가 스니커즈도 관심입니다. 네티즌들은 "2년 전 신발과 똑같다"며 벌금으로 돈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개인 SNS에 반성문을 올리며 탈세 혐의를 인정한 판빙빙은 1400억원에 이르는 탈세 벌금과 추징금을 완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판빙빙과 왕치산 부주석의 부적절한 관계를 언급했던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는 지난 12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9조8000억원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궈원구이 / 반중 중국 부동산 재벌
"600억위안 (9조8000억원)이래요. 말이 돼요? 600억위안은 저한테 너무 체면을 주신 거 아닌가요 왕치산도 이 정도까지는 안 돼요."

전 인터폴 총재 중국인 멍훙웨이의 체포와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갑작스러운 은퇴, 그리고 판빙빙과 궈원구이의 천문학적 벌금까지, 중국 공산당이 본격적으로 유명인사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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