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또 터진 노량진수산시장 이전 갈등…국회서 몸싸움

등록 2018.10.17 21:24

수정 2018.10.17 21:36

[앵커]
노량진수산시장 신축 건물 이전을 두고 2년 넘도록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는데 오늘은 국회에서도 옛 시장 상인들 기자회견에 수협 측 직원이 끼어들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는 구 시장 상인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연화 /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역장
"정부가 추진한 보고서 한 장에 수산시장 용도로는 전혀 맞지 않은 괴물같은 현대화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취재진 사이에서 듣고 있던 수협 관계자가 갑자기 "문제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도해달라"며 상인들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합니다. 

수협 관계자
"여러분들께서도 노량진 수산시장의 실체를 낱낱하게 정확하게 보도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사람이 제일 못된 사람입니다. 상인들을 때리고….”
“이건 국책 사업입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신축건물 입주에 반대하는 상인들과 구 시장 철거를 추진하는 수협 측이 2년 넘게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에도 세 번째 집행을 하러 온 집행관들과 이를 저지하려 상인들이 충돌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밀지마”
“막자!”

지난 8월 대법원이 수협의 손을 들어줬지만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