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민주당 前의원이 민주당에 "소상공인회 감사해달라" 공문, 왜?

등록 2018.10.17 21:34

수정 2018.10.17 21:46

[앵커]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온 소상공인 연합회 회장 선거에 정부 여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연합회 내부의 정상화 추진위가 갑자기 연합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는데 여기에 전 민주당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정상화 추진위를 전혀 모른다고 했던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위원회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결국 정부에 비판적인 현 회장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바꾸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장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순옥 전 민주당 의원 등 소상공인정상화추진위원회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홍 장관과 전순옥 전 의원이 나란히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하지만 홍 장관은 지난 12일 국감에서는 정상화추진위 존재를 모른다고 해 위증 논란이 입니다.

홍종학
"(정상화 추진위원회. 어딘지 알고 계십니까? 위원들이라든가.) 저는 모릅니다. (전혀 모르셨습니까?) 네 저는 모릅니다."

 전순옥 전 의원이 속한 소상공인정상화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에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순옥 전 의원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감사를 요청한 셈인데,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최승재 소상공인회장을 교체하려는 시도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언주
"민주당 소상공인 특위를 중심으로 당과 정부가 함께 소상공인연합회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압박한 게 아닌가 강력한 의심을 하게 합니다."

전 전 의원은 "그런 공문을 보낸 적이 없고 이 사안에 대해 얘기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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