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거리서 사라진 택시, 시민들 불편…"1시간 기다렸어요"

등록 2018.10.18 21:24

수정 2018.10.18 21:35

[앵커]
다행히, 우려했던 출퇴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열린 오후에는 시민들이 택시 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시기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오후 시간,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 가봤습니다. 기다리는 택시는 안 오고 줄만 길어집니다. 

안정민 / 석관동
"오늘 왜 이렇게 줄이 길고 한 지 잘 몰라서. 그냥 조금 약간 짜증이 나야 한다고 해야하나."

다급한 마음에 차도로 나가보기도 합니다. 

김안젤라 / 신사동
"대기 시간이 확실히 길어졌죠. 원래 평소에는 택시가 이렇게 줄 서 있는데"

평소 택시들이 수십 미터 줄 지어 승객들을 기다리던 곳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발이 묶인 시민들만 가득합니다.   고속터미널도 택시 잡기가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하늘 / 천안시 동남구
"교육 시간이 있어서 빨리 가야하는데 너무 안 오니까 조급해지고 걱정이 돼요."

1시간 넘게 발이 묶인 시민도 있습니다. 

박정용 / 강릉시 노암동
"제가 한 1시간 20분 기다렸거든요.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국토부는 서울의 경우, 평소 운행의 80% 정도는 운행을 했기 때문에 집회가 열리는 동안에만 불편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렇게 운행 지장을 주는 정도 이런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러나 평소의 60~70%만 다닌 인천과 경기에선 출근시간대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정천묵 / 인천 부평구
"이 지역에 처음 왔고요. 대중교통 잘 몰라서 택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없으니까 황당하죠."

시민들 사이에선 운전기사의 '생존권'도 중요하지만 택시 서비스의 질을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