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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고 신호 무시하고…도난차량 시속 120㎞ 추격전 '아찔'

등록 2018.10.18 21:29

수정 2018.10.18 21:35

[앵커]
오늘 새벽 부산 도심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시속 120km 넘는 속도로 달리며, 난폭 운전을 한 이 운전자는 면허도 없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도난차량을 확인한 경찰차가 추격을 시작합니다. 승용차가 시속 120km 넘게 내달립니다. 교차로에서 빨간색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까지 넘나듭니다. 비좁은 골목길도 막무가내로 돌진합니다.

목격자
"요란했죠, 우리 집이 주변인데요, 순찰차 몇 대가 뒤쫓아와서..."

오늘 새벽 3시쯤 부산의 한 도로에서, 20살 이모씨가 도난차량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순찰차 13대를 동원해 추격했습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2차례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12분 동안 도심에서 18km를 질주하며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운전자 이씨는 이곳에서 타고 있던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씨는 30분 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운전면허도 없었습니다.

이원빈 / 부산남부경찰서 문현지구대
"골목길을 달리는거나 주차된 좁은 길을 빠져나가는 걸 봤을 때는 베테랑 운전자 같이 능숙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10대 남녀 2명 가운데 여성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남성은 달아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다른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동승자를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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